내 마음속에 행복 저장 프로그램 진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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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부터 일기 작성 프로그램 “내 마음속에 행복 저장”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기 작성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고 계실 어르신들을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하루 1번씩 외출하셔서 1장의 사진을 촬영하시고, 일기를 작성하시는 프로그램이며, 사진은 나무, 풀, 하늘, 공원 풍경 등 어르신께서 찍고 싶으신 사진 모두 가능합니다. 어르신께서 촬영해주신 사진은 담당자가 예쁘게 인화하여 매주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어르신들께서는 매일 일상 생활 속 다양한 풍경들을 촬영하여 보내주고 계십니다. 산책을 하시다가 우연히 발견한 네잎클로버, 자주 가시는 공원의 운동기구 사진, 눈 내린 남한산성 계곡 사진, 모란시장의 꽃화분 사진, 아파트 화단에 피기 시작한 매화 꽃 사진 등등 다양한 일상을 전하고 계십니다. 일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감사일기”입니다. 일기장 하단에는 오늘 있었던 일 중 감사했던 일, 다행이었던 일을 작성하시는 질문지가 있는데요. 어르신들께서는 ‘오늘은 허리가 덜 아파서 감사했다’, ‘몸이 아파도 걸어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다’. 등 작지만 반복되고 있는 행복을 찾아 감사 일기 작성하고 계십니다. 감사 일기 문항은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어 단조로운 생활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활력을 되찾게 만들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라0복 어르신께서는 일기장에 “논어를 읽는 중 늙어가는 것은 슬픈 것이 아니라 잘 익어가는 중이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다. 내 인생 또한 익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라는 내용을 적어주시며, 일기를 작성하며 하루를, 그리고 인생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일기작성과 사진촬영을 통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실 수 있도록 독려해드리고자 합니다. 수정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꽃다운 하루 하루를 응원합니다. |